2018년 1월 21일 일요일

진리는 하나일 뿐, 영적인 진리와 자연과학 진리가 따로 있지 않다




사람들은 "기독교 신앙과 과학은 분리시켜 논해야지, 신앙이 과학이 되거나 과학이 신앙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교회 내의 정설로 되어 있다"고 말한다. "지구의 나이가 6000년이라고 하는 것은 신앙과 과학을 혼동하는 것"이라는 말도 한다. 지구의 나이가 6천년이라는 말을 성경이 한 적이 없다. 모두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을 가지고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단정하려 든다.

오히려 성경은 과학 서책이기를 거부한다. 왜냐면 오직 주제가 인간 구원이므로 이에 불필요한 것은 과감히 생략해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의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극력 경계하기에 그렇다. 창세기 기록에서 물이 창조된 경로를 말하지 않는 것도 그 한 예다. 땅이 생성된 사실에 대한 것마저도 그렇다. 단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시하니까 자연히 과학적 사실이 되는 것뿐이니,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이다. 과학적 사실을 단지 말하는 것과 그것을 설명하는 것과는 다르다. 다르지만 둘 다 과학을 말하는 점에서는 공통이다.


성경이 거짓말로 꾸며낸 것이라면 반드시 땅은 "땅이 있으라 하시니 땅이 생겨났다", 물은 "물이 있으라 하시니 생겨났다" 등으로 미주알고주알 말을 만들어 놓게 되어 있다. 이왕 거짓말인데 못지어낼 까닭이 없다. 그러나 성경이 이 물과 땅에 대해 마치 처음부터 물이 있었던 듯이 땅이 오래 전부터 존재하고 있는 양으로 일절 침묵하고 위에 말한 그런 식으로는 일언반구도 없다. 이런 것이 바로 성경의 진실성의 자체 증명인 것이다. 성경이 지어낸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이신 것을 웅변하는 것이다. 

과학적 사실과 성경의 진실의 기록이 상충된다면 그러면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성경이 거짓말하는 것밖에 더 되겠는가. 아니면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거나ㅡ. 하나님의 말씀이 무식함에서 나오는 것인가. 되지도 않는 소리다. 아니라면, 영적인(신앙에 관한) 진리가 따로 있고 과학적 진리가 따로 있다는 말인가. 그런 대칭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진리와 대칭되는 것은 오직 거짓뿐이다. 그리고 자연계와 초자연계의 대칭만이 우리에게 유용할 뿐이다.



그러므로 제법 똑똑한 척하며 한다는 소리가 성경(이 "성경"이라는 말도 유치하다 종교적 냄새가 난다 해서 "성서"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으나 성서든 성경이든 말씀대로만 따르기를 힘쓸 일이지 유식한 체하지 말 것이다ㅡ그런 식으로 한다 해서 종교를 탈피하는 것은 아니다)을 오히려 폄훼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모르면 아예 입을 닫고 있어야 최소한 자기의 무식이 탄로 나는 것만은 막을 수 있다. 

에덴낙원이 초자연계라는 사실도 소리 소문 없이 밝히고만 있을 뿐 거창하게 초자연계와 자연계의 대칭성을 성경이 처음부터 주장한 적도 없다. 셩경 관련해서 "과학"이라 하는 것은 이제까지 과학계가 자연계 관찰에만 국한될 뿐 입도 뻥긋하지 못한 그래서 이제 양자역학의 등장으로 인해 겨우 눈을 뜰까말까 하는 초자연계를 총망라하여 일컬음을 말하는 것이다. (재수록)

댓글 없음:

댓글 쓰기